해물볶음우동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입니다. 단풍놀이, 나들이 많이들 떠나셨나요?
옵피는 오늘도 방콕~이랍니다^^;;
어제는 사촌동생 예식장에 갔다가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모처럼 친척분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친척분들 저를 보고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
"옵피는 시집안가니? 얼른 가야지~" ㅋㅋ;;
뭐라 대답할 말이 없더군요.. 왜 시집 안가냐건??
그냥 웃지요.. ^^;;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일까요?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매콤한 음식이 무지 땡기더군요..ㅎㅎ
냉장고속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모두 모아..매콤한 해물볶음 우동 만들어봤어요^^
재료 (2인분 분량)
: 오징어 반마리, 칵테일새우 20개, 양배추 1줌, 당근, 호박, 양파, 대파, 새송이버섯 약간씩, 우동면발 2인분
<육수> 물 2컵, 멸치 15~20마리, 다시마 1조각
<양념> 태양초고추장5큰술, 매운고춧가루4큰술, 진간장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2큰술, 다진생강1/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후추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비율대로 만들 되, 양념을 다 넣지는 마세요. 취향따라 적당량 넣으시길^^)
기타 :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식용유 1.5큰술
볶음밥 재료 : 밥 1공기, 김치 다진것 2큰술, 양파, 당근 다진것 1큰술씩, 식용유 1큰술, 양념장 1큰술,
김가루 2큰술, 달걀 1개, 참기름, 후추, 통깨 적당량
자~~~ 시작합니다. 눈물 쏙 빠질 준비 되셨나요? ^^
제일먼저 할 일, 멸치다시마 육수를 뽑는 일입니다.
별거 없어요. 분량의 물을 넣고 국멸치와 다시마조각을 찬물에서부터 넣어
바글바글 10분~15분가량 끓여주면 OK
육수가 끓는 동안 채소들을 썰어볼까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은근히, 칼질(?)하는걸 즐겨요..
쓱쓱 썰리는 그 느낌이.. 왠지 좋더라고요..
넘 엽기적인가요? ㅎㅎ
딱딱한 재료일수록 더 잼있다는..^^;;
모든재료(호박, 대파, 양파, 당근, 양배추)는 너무 가늘지 않은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새송이버섯은 편을 썰어주시고요..
냉동실에 꽁꽁 얼려두었던 칵테일새우와 오징어는
미리 해동을 좀 시켜주고
오징어는 적당한 두께와 길이로 채썰어주세요.
눈물 쏙빠지는 매콤한 양념장입니다^^ 분량대로 잘 섞어주기만 하면 돼요.
저는 이 양념장을 일주일 전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답니다.
이렇게하면 양념이 숙성이 되어서 맛이 훨씬 좋아요~
시간있으면 미리 만들어두는게 좋겠죠? ㅎㅎ
일주일 뒤에 스트레스 받을걸 미리 알았나봐요..ㅋㅋ
모든 재료가 준비가 다 되었다면 끓는물에 우동을 삶아줍니다.
오늘 사용한 건 마트에서 파는 냉동우동을 이용했어요.
생우동도 괜찮고, 칼국수 면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것 활용하세요~~
다 익혀진 것이기때문에 많이 끓일 필욘 없고
1분가량만 면발이 풀어지도록 삶아주세요.
다 삶아진 우동면발을 체에 받쳐 잠시 두고..
끓는물을 버리지 말고 다시 그 물에 해물을 데쳐주세요.
불순물도 제거할 수 있고, 미리 한 번 데치면 해물에서 물이 나오지않아
더욱 깔끔한 볶음면을 만들 수 있어요^^
해물도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까
30초 가량만 삶고 체에 건져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볶음을 시작해보아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총총 썬 청양고추를 넣어 매운 향을 내줍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울오빠 방에서 재채기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ㅋㅋ
매운향이 우러나면 당근과 양파를 먼저 넣어 볶다가
양배추 호박을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잘 볶아주다가..
(처음에 3큰술 정도 넣었어요.)
데친 해물을 넣어 다시 잘 볶아주세요.
양념이 잘 섞어지면 여기에 삶아놓은 우동면발을 넣습니다.
양념장이 부족한 듯 하여 1큰술 더 넣어줬어요..
냄새부터 무지무지 맵더군요...ㅡ.ㅡ;;
물기 없이 볶아도 되지만,
오늘은 좀 촉촉한 볶음면을 만들기 위해 멸치다시마육수 1컵을 넣어줬어요.
국물이 자작자작하죠? 이상태에서 조금만 더 끓여줍니다.
새송이버섯과 대파 채썬것을 넣고..
참기름, 후추를 넣고 간을 본 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시면..
눈물 쏙 빠지게 매콤한 해물볶음우동 완성입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남은 양념장에 밥 볶아먹기..ㅋㅋ
김치, 당근, 양파를 다져놓고, 기름을 두르고 채소먼저 볶다가 밥 넣고 양념장 넣고
참기름, 김가루, 후추, 통깨, 달걀 스크램블해서 볶으면
고소한 마무리용 볶음밥 완성^^
이거 안먹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 다들 아시잖아요..ㅎㅎ
매콤한 해물볶음 우동..
옵피는 워낙에 매운음식을 잘 먹어 살짝 맵게만 먹었지만,
울오빠는 땀닦고 코훌쩍거리고 눈물은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모르지만..ㅋㅋ
엄청 맵다고 하면서 먹더군요..
제가 스트레스 풀려다가 괜스레 오빠만 고문시킨거 아닌가 모르겠어요..흐흐~
스트레스 받아서 화끈하게 풀고 싶을때..
눈물 쏙 빠지게 매콤한 해물볶음우동.. 어떠세요?
너무 매워서 더 스트레스 받는건 아니겠지요?
^-^*
'식단과 영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맛이 색다른 `고구마 참치카레밥` (0) | 2007.11.20 |
---|---|
[스크랩] 쌀쌀한 날 입맛 당기는 `무청시래기 닭조림` (0) | 2007.11.20 |
[스크랩] 몸짱 아줌마의 비밀 일일 식단 ... (0) | 2007.11.03 |
[스크랩] 아삭한 채소가 듬뿍~ 미니햄버거 (0) | 2007.11.03 |
[스크랩] 석류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아십니까? (0) | 2007.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