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

[스크랩]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고립된 자아 2007. 1. 17. 19:39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 양성우-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풀들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

.

 

양성우라는 시인은 자신의 삶이 눈물겹게 아름다운가보다

그러니 살아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엇이나 아름답다고하지

 

.

.

 

그러나 난 아닌데

.

.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추한자가 너무 많다

나부터

.

.

 

 

 

 

 

출처 : 나무를 닮은 어우러짐
글쓴이 : 보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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