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것들

[스크랩] 로또에 당첨된(?) 그녀!

고립된 자아 2006. 9. 12. 20:56

어느날 문득..

 

나에게 로또가 당첨된다면 어떨까란 상상을 해본다..

 

14평 조그만 원룸에서 신혼부부를 시작한 우린 좀더 커다란 집에 이사가

 

이것저것 꾸미고 싶은 조그만 꿈이 있었다.

 

어제 일이힘들었는지 곤히 자고 있는 부인을 보면서  그녀에게 잠깐이라도

 

기쁘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로또당첨 됐다고 함 말해볼까낭 ㅋㅋㅋ

 

나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그냥 말로 로또 됐다고 하면  당연히 안믿겠지.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인터넷을 구며보자. 

 

당장 인터넷 접속한후 검색창에 "로또 당첨"   을 누르니 이번주 당첨된번호가 뜬다.

 

바로 화면 저장을 해놓고  얼마전부터 배운 포토샵 작업을 했다.

 

당첨 번호를 지우고 내가산 번호로 다시 꾸며봤다.

 

 

- 작업완료 -

 

" 포토샵 한달한 실력치곤 넘 완벽해"  ㅋㅋ

(그래봐야 숫자만 바꿔놓구선)

 

자고있는그녀가 일어나기를 기다린후

 

난 그녀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 자기야 우리 몇달간 여행해야 될것같아"

 

" 뭔소리야"

 

" 로또 된것같아"

 

난 그녀에게 내가 작업한 화면을 그녀에게 보여줬다

 

한동안 안믿던 그녀  로또번호를 손에서 확인한후 다시한번 또한번 몇번을 확인한다.

 

" 자기야~~~~~~~ 요거 거짓~~말아니지"

 

" 당연히 아니지 인터넷에서 뜬번호 보여주는 거잖아"

 

생각외로 그녀 넘 침착한다.

 

생각보다 덜기뻐하긴했지만 난 그녀가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았겠지 하고

 

이제 말할려고 할  찰나

 

그녀는 엄청크게 악~~~~~~하고 소릴지른다

 

 

 

" 깜짝이야 왜?"

 

그녀

 

 

 

 

" 아~~~~신발 이거 로또 지난주꺼야"

 

 

 

 

 

 

그렇다  난  로또 번호만 바꿨지 회수차는 바꾸지 않았던거다.

 

 

난 그녀가 아깝다며 엄청 흥분한것을 보고 그상황에서

 

요거 작업한거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어차피 안된거니까.

 

그리고 우린 그날저녁 그녀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쇠주에 힘껏취했다.

 

취한그녀 나한테

 

"한주만 먼저사지...... 한주만 먼저사지"   요거 한 50번은 들은것같다.

 

요즘은 가끔 아주가끔 잠꼬대도 한다.

 

아직까지도 그녀는 모른다. 그게 조작된것임을

(솔직히 말할기회를 놓치니 이제는 말못하것다)

 

" 자갸 미안혀  내가 돈마니 모아서 꼭 집사줄께"

 

 

출처 : 유머 KIN
글쓴이 : 캡틴핑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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