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돌아와 보니 모니터 옆에 밑에 글이 적혀진 종이가 붙어 있더군요. 외가집이 충남 공주인데, 제가 집에 돌아와서 궁금해 하실까봐 어머니께서 직접 적어놓고 가셨나봅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시고, 일찍 시골로 시집오셔서 고생만하시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시내로 이사와서, 식당일 하시느라고 한글을 제대로 못배우셨답니다. 나이가 들어, 일을 그만두시고 조금씩 조금씩 혼자 배우신 한글이 비뚤고, 남이 보면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예전에 은행에 갈때 항상 저를 데리고 가려하시던 이유를 알겠습니다. 귀찮아서 몇번을 거절하곤 했는데 너무나도 후회되는군요..ㅜㅜ ![]() |
출처 : 포토 KIN
글쓴이 : 그때그초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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