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토스테론의 화학구조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란 스테로이드 계열의 호르몬으로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생산되는 물질이다. 남성 호르몬으로 더 잘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사실 여성의 난자에서도 일부 분비되며, 인간 몸의 건강, 스테미너, 의식, 욕망, 정신 상태를 상당 부분 지배하는 막강한 화학물이다.
평균적으로 성인 남성은 성인 여성보다 20배 정도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고 있다. 한 마디로 테스토스테론은 남자를 남자로 만들어 주는 호르몬으로 태고 때부터 남자의 몸에 분비돼 남자가 사냥을 하고 먹이를 죽이는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자에게 먹이를 잡아오고 공격자를 물리치는 힘을 주어 인간의 생존에 크게 기여했으며, 남자에게 턱수염, 대머리, 묵직한 목소리를, 그리고 탁월한 공간파악 능력을 제공했다. (테스토스테론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전립선 비대증, 탈모-대머리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빨리 죽는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면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며, 뇌졸중의 위험도 더 높아진다. 목소리가 굵은 남자, 즉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자들보다 평균 일주일에 두 배 이상의 사정을 경험한다. 그러나 술, 담배를 과도하게 하는 사람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범죄적 성향도 높아지는데, 이는 몸 안에 분비된 테스토스테론 물질이 연소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 안의 테스토스테론을 연소시키기 위해선 스포츠나 게임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소년은 범죄나 공격행위에 가담할 가능성이 아주 낮아진다. 그러나 전과자 소년들은 기록상, 스포츠를 별로 하지 않는다. 즉, 호르몬을 운동으로 풀지 않으면 반사회적 방식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변태와 살인자는 테스토스테론이 키운다?
반면,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심을 강화하여 반사회적인 문제를 조장한다. 12세와 17세 사이의 소년들은 체내에 테스토스테론이 솟구침에 따라 가장 범죄율이 높은 시기로 들어선다. 수동적인 남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50-60대에 들어서면 남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서 덜 공격적이 되고 또 그만큼 너그러워진다.
교통 신호대 앞에서 경적을 울리는 사람의 91%, 절도범의 96%, 살인범의 88%가 남자. 그리고 세상의 거의 모든 성범죄자 및 성적 변태자는 남자이며, 성적인 변태 성향을 보이는 여성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였다.
인간은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성공하고 실패한다?
운동 선수를 상대로 연구를 한 결과, 운동 전보다 운동 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는 극심한 경쟁이 공격성의 수위를 높인다는 점을 말한다. 시합 전의 응원이나 구호 외치는 것은 모두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물론 시합 중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의 수많은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공간지능, 수학능력, 지구력, 스포츠, 운전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테스토스테론은 필수적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정신집중을 도와주고 피로를 극복하게 해주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이는 소년들이 사춘기 이후부터 소녀들의 성적을 추월하는 것을 설명해 준다. 소년들은 사춘기 때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높아지면서 집중력이 좋아지고 수학 능력이 월등히 향상돼 소녀들의 성적을 앞지르기 시작한다. 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인간의 공간 지능을 억제하고 수학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기업, 정치, 스포츠, 성직자, 범죄자 등 각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위치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여성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여성일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은 고도의 성취 결과를 가져다 주고 또 이러한 성취가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분비시킨다. 이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가장 높은 수치의 테스토스테론을 가진 동물 수컷이 그 집단을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박이 하이에나와 같은 일부 동물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너무 높아서 태어날 때 아예 이빨을 갖고 태어나며, 새끼들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살인, 강간, 전쟁을 덜 하는 이유
중국인들은 백인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현격하게 떨어진다. 중국인들이 서양인에 비해 몸에 털도 적고 대머리도 적은 것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특히 중국 남자들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폭행, 살인, 강간 등의 공격적인 범죄를 벌이는 경우가 훨씬 드물다. 게다가 백인, 흑인, 라틴계 인종보다 섹스 횟수도 두드러지게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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