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로 상극인 의약품과 음식
서로 상극인 의약품과 음식
■ 감기약·소화제와 우유(유제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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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나 제산제, 감기약 등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약의 흡수를 방해해 약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먹을 때는 물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자 하면 약 복용과 한두 시간의 차이를 두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감염증에 사용하는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아예 흡수가 안 된다. 이런 현상을 우유·알칼리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약의 흡수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오심·구토·근육마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리스로마이신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항생제는 오히려 우유와 함께 먹는 게 위장장애를 덜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전문가에게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문의하는 게 좋다.
한편 위에서 흡수되지 않게 만든 장용정(장에서 녹게 만든 알약)을 우유와 함께 먹을 경우, 약알칼리 성분인 우유가 위의 산도를 높여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 녹차와 철분제제·철분 함유제제
녹차나 홍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동시 복용은 피한다.
■ 탄산가스 함유제제·과일주스와 제산제
오렌지주스는 제산제의 알루미늄 성분을 체내에 흡수시켜서 알루미늄골증(골연화증)이나 알루미늄뇌증(치매)을 야기할 수 있고, 탄산소다는 위산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제산제의 제산 능력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비타민 C가 함유된 주스는 철분 또는 콜라겐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이들 성분의 제제와 같이 복용하는 것은 좋다.
■ 고혈압 치료제·고지혈증 치료제와 자몽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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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혈압 치료제(노바스크)와 고지혈증 치료제(심바스타틴 등)는 자몽주스에 의해 체내에 약 성분이 계속 남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 일부의 고혈압 치료제(캡토프릴) 또는 스피로노락톤 계열의 이뇨제(알닥톤)
위의 제제를 복용할 때 바나나, 토란, 감자와 같이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함께 먹으면 고칼륨혈증(수족마비, 호흡근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 알코올
천식치료제, 정신과 약물, 항히스타민(콧물감기약)이 함유된 감기약, 멕소롱 등과 같은 위장운동 촉진제, 일부의 고혈압 치료제, 일부의 당뇨병 치료제(메트폴민제제) 등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혈중 농도가 올라가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메스꺼움·구토·근육통·급성신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초콜릿과 비타민 D
동시에 복용하면 편두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담배와 의약품
대부분의 소염진통제(타이레놀 등), 천식치료제(테오필린 함유제제 등), 경구용 피임제 등은 담배에 의해 효과가 떨어지거나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다. 흡연은 태아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의 공급을 떨어뜨리고 임산부의 단백질 대사 등을 저하시켜 태아의 성장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사망률도 높인다. 또한 기형아 발생률도 증가한다. 간접 흡연은 오히려 더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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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어, 치즈
청어, 치즈, 바나나 등에 함유된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혈압을 높이므로 고혈압 약을 먹고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등 푸른 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고뇨산 환자나 통풍 환자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등어에는 히스타민(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성분)이 많으므로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과 카페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커피, 콜라, 초콜릿 등은 삼간다.
■ 항응고제와 비타민 K
푸른 채소, 청국장, 낫도(納豆·일본 청국장), 성요한 풀의 열매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K는 항응고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